태국은 입국하는 관관객중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괴질) 징후가 있는 승객에 대해서는 24시간 격리 검역을 실시토록 했다. 싱가포르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는 입국자들을 다른 승객들과 격리된 통로를통해 병원으로 옮겨 검진토록 했다. 태국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카를로 우르바니 박사가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SARS에 감염돼 태국의 방콕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일 사망한 직후 항공기나선박 등 어떤 통로를 통해서든지 태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중 SARS 감염 기미가 보이는 사람들을 격리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보건부는 그러나 돈므앙 국제공항에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돈므앙공항에 인접한 공군 비행장에 수용하는 방법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 번지고 있는 SARS에 감염된 환자 숫자는 지금까지 500명이넘었으며 그중 사망이 6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는 우르바니 박사를 포함해 SARS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 6명이치료를 받았으나 나머지 5명은 SARS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태국 보건부는 밝혔다. SARS 감염 의혹이 있는 수백명에 대해 바깥 출입을 하지 말도록 하고 임시 휴교조치를 취한 싱가포르는 30일 SARS 감염환자가 3명으로 늘어나자 공항 도착 승객중몸이 좋지 않아 보이는 승객을 일반승객들과 다른 통로를 통해 인근 지정 병원으로옮겨 진찰을 받도록 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