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영국군이 이라크 전쟁에서 이라크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있는 가운데에서도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는 75%에 달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ABC텔레비전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민 4명중 약 3명이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권좌에서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민 다수는 추가로 발생하는 미군 사상자들이 다수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미국민의 이같은 지지는 미국의 침공전략과 서투른 외교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미국민의 이라크 전에 대한 지지는 최근 며칠 사이에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가 이라크전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대답하는 등 모두 72%가 이라크전을 지지한다고 대답했고 23일 여론조사에서는 55%의 `강력 지지'를 포함해 역시 72%가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가 이라크전을 강력히 지지하는 등 모두 74%가 이라크 전을 지지한다고 대답해 시간이 갈수록 이라크 전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에 이라크전에 반대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0일과 23일의 26%에서 이번에는 24%로 감소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