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시는 30일 최근 일부 해외언론에서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 감염자가 이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설이 나돌자 즉각 사실관계 파악후 "공식적으로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재강조했다. 그러나 영국의 전설적인 5인조 록 밴드 롤링 스톤스가 당초 예정된 상하이 공연을 괴질 확산을 이유로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문확산에 긴장감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괴질의 진원지로 알려진 광둥(廣東)성, 그리고 최근 환자가 계속발생하고 있는홍콩과의 교류가 많은 상하이의 특성을 감안할 때 괴질 확산의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위생국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괴질 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이는한편 감염자 발생에 대비한 대응방안도 마련해놓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 AFP통신은 상하이에 괴질 감염자 4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곧바로 상하이가 아닌 산시(山西)성에서 발생했다며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하이 시민들은 괴질 확산에 따른 긴장감 속에서 각종 매체에서 전달하는 괴질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홍콩에서 괴질에 감염됐던 9명의 의사, 간호사 등이 29일처음으로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