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이라크전에서 이라크전쟁과 대테러 전쟁 등을 위한 긴급지출 비용 747억달러를 승인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동맹군이 이라크에서 꾸준한전진중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 전쟁의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지만 그 결과는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압도할 것이며 이라크 정권은 무장해제될 것이다. 이라크 정권은 끝날 것이다. 이라크 국민은 해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는 신뢰할 만한 전비 액수를 밝히기에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있다고 말했었다. 그는 이라크 공격 6일째인 이날 올해 회계연도말까지 6개월 동안 이라크전과 대테러전 비용 등으로 626억달러와 테러방어 등기타 비용으로 121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비용은 이라크전이 한달동안 계속될 것으로 가정해 산출됐다.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비용은 전쟁비용 외에도 이라크 전후 복구비용으로 24억달러, 미 본토 테러방어 비용 20억달러, 국토안보부 작전 비용 15억달러, 법무부 등의 테러방지 비용 7억5천만달러 등을 포함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행정부에 예산지출에 있어서 융통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이 예산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했다.백악관측은 다음달 11일을 예산안 통과 목표일로 잡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