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적십자위원회(ICRC)가 연합군도 전쟁포로의처우와 관련해 제네바 협정을 위반했음을 지적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플로리안 웨스트팔 ICRC 대변인은 24일 미군에게 물을 제공받는 이라크 병사의근접촬영 사진이 지난주 언론에 공개된 것을 지적하며 연합군과 이라크 양측 모두제네바 협약에 따라 전쟁포로를 대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CRC의 이같은 비판은 이라크 TV의 미군 포로방영을 둘러싼 공방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웨스트팔 대변인은 제네바협약 제13조에 따라 "포로들은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받아야 하며 고문이나 다른 폭력행위, 공갈, 모욕, 대중의 호기심등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연합군과 이라크측 모두 자신의 포로처우 방법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