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공격중인 미군은 아직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스탠리 맥크리스탈 소장은 화학무기나 생물무기 또는 핵무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미국 TV방송들도 국방부 관리들이 이라크 중부 나자프에 있는 생화학무기생산 공장으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곳에서 화학무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NBC 뉴스는 나자프 지역에서 화학무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CNN 방송은 국방부 관리들이 이 공장은 이라크인들이 오래 전에 버린 것으로 지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을 지휘하고 있는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은 이날 대량살상무기 발견을 기대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카타르 아스-살리야 소재 전진지휘소에서 기자들에게 미군이 23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 약 160km 떨어진 나자프 인근에서 발견해 조사중인 한 의심스러운 공장에서 화학무기가 발견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으면서 "이 공장에 화학무기가 있건 없건 간에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량살상무기를 은닉했을 것으로 보이는 장소들에 관해 최근 수일 동안 몇 건의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우리가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했다고 기대를 갖기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또 "우리는 이라크에 진입한지 이제 닷새밖에 안됐다. 우리는 이라크 정권을 붕괴시키고 대량살상무기와 그 기술을 장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댄 헤틀레이지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이라크내 미군이) 나자프에 있는 공장에서 무엇이 만들어지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억류된 이라크 장성들의 증언과 교전 과정에서 입수한 이라크군의 기밀 문건을 바탕으로 추가 의혹 시설에 대한 탐색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 인터넷판은 23일 미군 제3보병사단 제1여단이 나자프에서 화학 무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을 점령했으며 장성 1명을 포함 이라크군 약 30명이 미군에 투항했다고 보도했었다. (워싱턴.카타르 dpa.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