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4일 이라크전이 개시된 이후 미국에 살고 있는 이라크인 5천여명을 면접했으며 약 30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FBI는 이번 면접 목적이 이라크 정부와 군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미국에 있는 첩자나 테러분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며 또한 미국 이슬람 신자들에게 그들에 대한 혐오 범죄가 철저히 조사될 것이라는 점을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BI는 또 이라크인들을 대규모로 체포하기 위해 면접을 이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2명의 관리는 이라크인 면접 계획이 시작된 이후 약 30명이 불법이민 혐의로 구금됐다면서 이들중에는 FBI의 감시를 받고 있었으며 이라크와의 적대행위가 개시될 때 구금하기로 이미 결정된 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지난 달 말 FBI와 치안당국에 불법 이민 혐의로 사람들을 체포할 권한을 부여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