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당국은 24일 미군 전쟁포로를 국제법에 따라 대우할 것을 이라크측에 촉구하고 이를 어길 경우 국제전범으로 처벌될 것임을 거듭 경고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쟁포로는 제네바 협약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면서 미군 전쟁포로들은 국제법에 따라 인도적으로 대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3일 백악관 즉석 기자회견에서 전쟁포로의 인도적 대우를 촉구하고 전쟁포로 학대시 전범 처리를 경고했음을 상기시키고 미국이 전쟁포로를 대우하는 것과 같이 미군 포로를 인도적으로 대우하라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아프간 테러전에서 붙잡힌 포로들과 전쟁에서 불잡힌 포로들은 구별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여하한 경우에도 국제협정에 따라 이들을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라이셔 대변인은 특히 이라크전의 경우, 국제법상 전쟁개념에 따라 포로들을 제네바 협약에 따라 처리해야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테러전에서 붙잡혀 현재 쿠바 관타나모에 수감중인 포로들의 경우에도 미국은 국제법에 의거,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