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부산시국회의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명이 22일 낮 국회가 이라크 파병 비준을 거부할 것을 요구하며 부산시 중구 영주동 민주당 부산시지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유엔의 결의도 거치지 않고 오직 미국이 중동의 석유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결정한 전쟁에 파병을 쉽게 결정한 정부의 행동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는 침략전쟁에 우리 군대를 보내는 파병비준을 마땅히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에는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 옛 태화백화점 앞에서 부산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과 학생,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전촛불시위가 열린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부시 미대통령에게 항의엽서 쓰기와 반전버튼달기 운동 전개 등을 결의하고 집회를 마친 뒤 `이라크 공격 중단'과 `한국군 파병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부산진구 연지동 미 하얄리아부대 정문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