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연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의 첫 공습으로 죽거나 크게 다쳤을 것으로 추정하는 보도를 내보내고있다. ABC방송은 21일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 바그다드의 주거단지에 미국의 `지도부 제거' 공격이 실시된 뒤 후세인 대통령이 들것에 실려 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고보도했다. 이 방송은 목격자들이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19일 밤 "후세인이 산소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 나오는 것을 봤다고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의 첫 공습은 바그다드 교외의 한 큰 주거단지를 목표로 삼았으며 이 주거단지는 군사시설도 아니고 후세인 대통령의 대통령궁도 아니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CNN방송은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중 한명이 미국의 공격이 시작됐을 때역시 바그다드의 주거단지에 있었던 것으로 미국 정보관리들이 믿고 있다면서 그들이 부상당했는 지 아니면 죽었는 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정보관리는 "나는 그(후세인)가 죽었다는 정보와 그가 부상했다는 정보, 그가 다치지 않았다는 정보를 모두 보고받았다"면서 "전쟁중에는 모든 것이 안갯속에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1차 공습이 실시된 뒤 이라크 텔레비전은 후세인이 그의 아들 쿠사이및 사담 아흐메드 국방장관과 회의를 하는 장면을 방영했고 뉴스를 읽은 아나운서는 그 회의가 그날 열렸다고 전했다. 미국은 후세인이 나온 텔레비전 뉴스를 녹화해 분석중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