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20일 아침(현지시간) 쿠웨이트 북부지대에 2기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쿠웨이트와의 국경지대를 향해 포격을 가하는 등 반격을 개시했다. 또 쿠웨이트시티 북쪽의 무틀라에 주둔하고 있는 쿠웨이트 및 미국 병사들은 대규모 폭발음을 들은 뒤 서둘러 방독면과 화학무기방호복을 착용했다. 쿠웨이트 북부에서의 대규모 폭발 보도에 대해 쿠웨이트 보안소식통은 "미사일 2기가 쿠웨이트를 향해 발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미사일 2기는 피해를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말하고 이 미사일들이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무틀라에 파견된 AFP통신 기자는 오전 7시30분(표준시)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으며 수분후 쿠웨이트와 미국 병사들이 방독면과 방호복을 착용하려고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알-자지라TV도 도하기지와 쿠웨이트의 연합군 병사들은 방독면을 착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았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도 폭발에 따른 진동이 느껴졌다. 이에 앞서 알-자지라TV는 이라크 포병부대가 쿠웨이트와의 국경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바그다드.쿠웨이트시티.무틀라 신화.AFP=연합뉴스)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