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이라크 개전 직후 금융시장 안정을위해 1조엔의 긴급 자금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2002 회계연도말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긴급 자금 공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쿠이 총재는 "이라크 전쟁이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시장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도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보유량을 나타내는 일본은행 당좌예금잔고는 24조엔으로 늘어나 현행 금융정책상 상한 목표액인 20조엔을 크게 상회하게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