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단장은 19일 이라크에서활동해 온 유엔 무기사찰단에게 추가 사찰 기회가 주어지지 못해 유감이며 이라크는대량살상무기 보유 실태에 대한 여러 의문점을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블릭스 단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해 지난 3개월 반 동안 벌인 사찰활동을 마무리지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하고,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부재 주장을 확신시켜주지 못한데다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점 등에 비애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를 이끌어 온 블릭스 단장은 이날 안보리에5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와 10페이지 분량의 요약, 12페이지 분량의 부록이 추가된이라크 무기 사찰 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안보리는 미국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을 몇 시간 남겨놓은 이날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20일 새벽 1시30분) 공개 각료급 회의를 소집하고 이라크 문제를 논의했다. 안보리 각료회의에는 이라크전 개전에 강력히 반대해 온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등 수 개국의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