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17일 이라크에 대한 최후 통첩을 담은 새로운 결의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전쟁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지지표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드 빌팽 장관은 17일 오전 유럽 1 방송에서 " 프랑스는 최후 통첩을 담은 결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회원국들이 평화적인 이라크 무장해제를 계속키로 한마당에 어떻게 결의를 추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드 빌팽 장관은 " 미국,영국,프랑스 측에 이라크 위기는 미국과 프랑스간의 문제가 아니라 전쟁의 논리로 나아가는 측과 국제사회간의 문제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라크 전쟁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안보리 회원국 과반수지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이라크 위기, 미국이 제안한 이라크 무력공격 허용 결의안등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유엔 주재 프랑스 외교관들은 프랑스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안보리 15개국외무장관이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현실적 계획을 수립하기위한 회의를 가질 것을촉구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