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부를 곧 와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백악관 및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대테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달초 체포된 알-카에다의 핵심 요원 할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미 당국의 수사에 협조적으로 나옴에 따라 머지않아 이 테러 조직의 최고위급 지도부를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앙정보국(CIA)이나 연방수사국(FBI) 관리들은 지금까지 알-카에다 지도부 검거가 임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었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포터 고스(공화.플로리다) 위원장은 "처음으로 알-카에다가 미국에 느끼는 두려움이 미국이 알-카에다에 느끼는 두려움보다 더 커졌다"고 말해 알-카에다 지도부 검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미 관리들은 그러나 알-카에다가 9.11테러 보다 작은 규모의 폭탄 테러를 또다시 감행할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