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江) 서안과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15-35세 팔레스타인 남성에 대해 15일부로 출국 금지령을 내렸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이날 발표했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출국 금지조처가 임박한 미국주도의 이라크전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보이며 이 조처가 언제 해제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출국 금지조처가 발표됐다는 소식에 수백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 지구와이집트간의 라파 국경검문소 인근에 집합,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의 이같은 발표를 당장 확인하지 않고있다. 중동평화 회담의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대표는 "이번 조처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겨냥한 억압 정책을 한층 강화한 본보기"라고 주장하면서이라크전이 임박하면 또 다른 조처가 발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