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활동을 돕고 있는 미국의 U-2정찰기들이 비행 도중 이라크의 위협으로 강제 귀환했다고 미 국방부의 한 관리가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 항공관제사들이 이라크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하자 정찰중인 U-2 정찰기 2대에 대해 강제 귀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번 정찰기들이 7, 8번째 비행한 것으로 유엔 무기사찰단이 정찰 비행에 앞서 이라크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라크가 정찰기에 대한 격추 경고까지는 하지 않았으나 이런 위협은 이라크가 유엔 사찰에 협조할 의지가 없다는 새로운 증거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