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6일 지난해 러시아와 체결한 전략무기감축협정을 만장일치로 비준했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각자 실전 배치하고 있는 장거리 핵탄두를 3분의2 감축,50년만에 핵미사일 배치량을 최저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의 이 협정은 지난 해 5월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체결돼 미-러 관계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협정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2012년까지 미국이 6천개, 러시아가 5천500개의 실전배치 핵탄두를 1천700-2천개로 줄이게 돼 있다. 그러나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이 협정이 핵탄두를 파괴하지 않고 실전배치에서비축으로 돌리도록 할 뿐이어서 실제로 더 안전해진 것은 아니라고 비판하면서도 일단은 긍정적인 진일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의회는 수주내로 이 협정을 비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