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오후 8시(현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일뿐 더 깊이 생각하지 말라"면서 기자들에게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국민은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고, 대통령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놓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마지막으로 정식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 결정은 대(對)이라크 공격의 길을 열어줄 새 유엔 결의안 승인을 위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시리아 등 안보리 이사국들이 새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플라이셔 대변인은 결의안 문구를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