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산업의 장기침체로 실리콘밸리 거주민들 가운데 자신의 집을 보유할 수 없게 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미 전국지 유에스에이(USA)투데이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인 샌터클래라에서 담보잡은 물건을 처분하여 빚을 갚는 절차로 이해되는 저당물재인수권상실(foreclosure) 절차에 들어간 주택의 수가 전년도보다 70%가 늘어난 2천729채나 됐으며 이는 1997년이래 최고라고전했다. 특히 지난해 실제 저당물재인수권상실도 전년도에 비해 3배인 217채나 됐다고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미국저당은행협회(MBA)를 인용해 이 지역의 이같은 저당물재인수권상실의 상승은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올해 전국적으로는 전체 주택대출의 0.37%인 66만6천채가 저당물재인수권상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지역 저당물재인수권상실의 상승은 첨단산업의 침체와 수천명에 이르는 해고 등으로 고통받는 지역경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저당물재인수권상실 절차는 수개월간 저당대금을 내지 않을 경우 시작되며 첫절차로 디폴트(채무불이행) 통지를 받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