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업체 간부 등 민간인 출신의 학교장임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파악한데 따르면 내년에 전국의 공립 초중고교에서 교원 경험이 전혀 없는 민간인 출신의 교장 임용은 50명에 달한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3일 전했다. 이는 금년의 23명과 비교해 배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출신 직업별로는 금융기관, 자동차 제조업체, 언론계, 화학, 건설업계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0년도 학기에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2명의 기업인을 도립 고교에 교장으로 채용한 것을 계기로, 점차 민간인에게 교장의 문호를 개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그동안 `미지근'하다는 얘기를 들어온 공립교에 기업전사(戰士)를초빙해 학교를 활성화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