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전함 3척이 28일 동해상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도양으로 향했다고 주요 언론이 해군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익명의 해군 관계자는 "대잠함 2척과 지원함 1척 등 군함 3척이 이라크전에 투입될 미군이 집결해 있는 인도양으로 떠났다"고 말했으나 이들 함정의 군사 작전 참여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들 함정은 3월 중순께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태평양함대 사령부 귀환 일정은 향후 이라크전과 북한 정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말했다. 이번에 파견된 `아드미랄 샤포쉬니코프'와 `아드미랄 판텔레예프'호(號) 등 대잠함 2척과 연료 지원함 1척의 임무는 앞으로 있을 미국-이라크 충돌 상황을 관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앞서 이번 해군 함정의 인도양 파견은 훈련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전과는 관계가 없으며, 심지어 걸프 지역으로 가지도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