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를 비롯한 로스앤젤레스지역의한인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출범으로 한미관계가 대체로 좋아질 것이라고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LA에 기반을 둔 중앙일보 미주본사가 한국 새 정부 출범에즈음하여 24-25일 이틀 동안 역내 한인 2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전화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관계가 '좋아진다'로, 31.5%는 '더 나빠진다'로 대답해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미국 일부 언론매체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향후 한미관계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응답자들은 또 북한 핵 위기와 관련해 노무현 행정부의 대북정책 수립에 대한의견을 묻는 질문에 64.5%인 131명이 '미국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37%가'노무현 정부의 정책이 우선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질문에는 67%가반대해 19.2%의 '지지그룹'을 압도했다. 새 '참여정부'의 최우선 과제로는 전체의 53.2%인 108명이 '경제살리기'를 지적했으며 다음이 '정치개혁(28.1%)', '남북관계 개선(17.7%)'의 순이었다. 한편 새 정부의 개혁성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39.4%와 34%가 각각 '바람직하다' '우려된다'고 답해 개인별 입장차가 뚜렷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