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들이 자국 영공 비행 허가를 거부함으로써 영국 제트기가 이라크전에 대비해 걸프만에 도달하는 것을 봉쇄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 지역 배치를 지시 받은 영국 제트기 100대 중 소수만이 걸프지역에 배치됐으며 대다수는 영국과 키프로스 기지에 머물고 있다. BBC는 익명의 한 관리를 인용, 최근 영국 제트기 6대만이 쿠웨이트에 도착해 총14대의 제트기가 이라크 비행금지 구역을 정찰하기 위해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으며 또다른 10대가 같은 목적으로 터키에 머물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영국과 키프로스에 있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영국 제트기에 대한 비행 허가와 관련된 논평은 거부한 채 제트기 "일부"가 이미 배치됐으며 영국 공군 파견단이 "수일 그리고 수주에 걸쳐" 배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은 영국군 4분의 1과 20년만의 최대 해군 기동 부대를 포함한 총 3만5천명의 병력을 이라크전에 대비키 위해 걸프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