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전쟁이발발할 경우 이라크 국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몇달째 세우고 있다고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미국은 전쟁이 벌어질 경우 약 200만명으로추산되는 이라크 난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재건과 관련한 문제를 담당하는 엘리엇 에이브럼스 대통령 특별보좌관은이미 난민 75만여명이 이라크를 떠났고 약 80만명은 자신의 집을 떠나 다른 곳으로옮겨졌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보좌관은 "이라크에서 군사행동이 벌어질 경우 그것이 불행한 인도주의적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달 동안 그런 결과를 제한하고 구호물자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보좌관은 이어 미군의 계획은 인도주의적 위기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이라크 민간인들의 피난과 이라크 기간시설에 대한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주의깊게 다듬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국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서 일부 민간구호기관들이 중요한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주의 단체들의 모임인 `미국 자발적 국제 행동평의회(InterAction)'는 이달 부시 행정부에 이라크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주의적인조치를 더 빨리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