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25일 이라크 남부와 북부에서 이라크의 미사일 시설들을 잇따라 공습하는 등 이라크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영 전투기들은 이라크 군이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을 남부 비행금지구역에 이동시킨 것에 대응,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남부 바스라 인근 지대공 미사일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유럽사령부는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 비행중인 미-영 전투기들이 모술 남쪽 10km 지점에서 이라크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달간 이라크 무장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점증하고 이라크 전쟁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라크에 대한 미.영 전투기들의 공습이 강화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