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미국의 공격에 앞서 제3자인 테러조직을이용해 미국에 대한 대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분석보고서를 인용,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을 인용해 이 분석이 `베이스의 분석(Bayesian analysis)'이라는 통계적 확률을 적용한 복잡한 과정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이같은 테러감행 확률이 85%를 넘고 있으며 미군의 군사행동이 시작되면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어떤 조직이 이라크를 대리해 테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특정되지 않았다고 전한 뒤 하지만 이같은 선제 테러공격은 생.화학, 핵무기의 사용과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와관련, 미 정보관리들은 이라크가 미국내외에서 테러를 수행하기 위해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나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하마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지적한 최근 보고서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CIA의 보고서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 테러경보를 `황색'에서 `오렌지색'으로 1단계 높인 것과 부합하고 있으며 보고서 완성 이후인 지난주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팔레스타인 교수를 포함한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체포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경찰 등 법집행자들에게 오클라호마시 연방건물 폭파사건처럼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지 않은 '단독 극단주의자들' 테러위협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