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배우 메릴 스트립(53)이 지난 22일 파리에서 프랑스 정부가 주는 예술문학훈장 '코망되르(Commanduer)'를 받았다. 장 자크 아이야공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스트립에게 훈장을 수여하면서 "스트립이 지난 85년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이래 프랑스에서 스타가 됐다"며 "용기있고 섬세하며 지각있고 결연한 여성"이라고 극찬했다. 스트립은 수상후 불어와 영어로 팬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보통 미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건 연기에 관해서건 내 나이의 사람들이 상을 타지 못한다"면서 "그들(미국인)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영화 '어덥테이션(Adaptation)'으로 오스카상 최우수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올라 있으며 이날 열린 제28회 세자르영화제 시상식에서 공로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