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내년 6월부터 회원국 어디서든통용될 수 있는 전자 의료보험카드를 도입키로 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EU내에서 회원국 국민의 여행과 노동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내에서 위급시 응급처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존 `E111`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카드는 전자 의보카드 하나로 대체된다. 현재 EU 회원국 국민은 여행, 유학, 취업 등 체류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양식들을 작성해야만 체류국 국민과 똑같은 응급처치 및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자 의보카드는 의료 서비스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해외에서 의료비를 지불한 환자들은 자국의 사회보장시스템에 의해 보다 신속하게 변제를 받을 수 있다. 전자 의보카드는 EU 회원국 어디에서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의료비자로 통용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BBC는 EU내 각국 정부가 현재 회원국 어디에서라도 의료 서비스를받을 수 있는 안들을 현재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자 의보카드에 대한 최종 승인은 내달 21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EU 정상회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