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USA 투데이와 CNN 방송,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부시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들에게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40%에 불과했다고 USA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2001년 2월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그가 외국 지도자들에게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49%에 달했다. 그 비율은 이후 1년만인 지난해 2월에 75%까지 올라갔다가 4월에 63%, 이달초 46%, 지난 17일 40% 등으로 최근들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