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군은 19일 이라크전 개전에 대비해 신속 대응군인 제16 공습여단을 페르시아만으로 이동 배치했다. 낙하산병과 보병을 포함해 약 1천명에 달하는 제16 공습여단 소속 병력은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페르시아만에파병된 4만여명의 영국군과 합류하게 된다. 이 병력은 이날 밤 잉글랜드 중부 옥스퍼드셔의 브리즈 노튼 공군기지에서 3대의 군용기에 나눠타고 페르시아만을 향해 떠났다고 군 당국자들은 전했다. 제16 공습여단은 페르시아만에 마지막으로 배치될 영국군의 일부이다.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병력 3만명과 탱크 120대, 군함 17척, 전투기 100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의 웹사이트 `텔릭 작전'(이라크 파병 암호명)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투입된 제16 공습여단은 105㎜ 포와 링크스 및 가젤 헬기 등의 무기로 무장하고있다. (런던 AP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