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2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교황청 고위관리가 18일 밝혔다. 교황청 국무장관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이날 로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전하면서 "(전쟁을 막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시도해야하며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연례회담을 갖기 위해 오는 21일 이탈리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바오르 2세는 앞서 수 시간 전에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과 만남을 가진데 이어 지난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돌아온자신의 특사로부터 결과를 보고 받았다. 소다노 추기경은 교황청의 노력에는 미국을 포함, 다양한 국가들과의 접촉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로마 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