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8일 이라크와의 전쟁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월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12년을 기다렸으며 유엔을통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우리가 후세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은 3개월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무기사찰단은 최소한 오는 28일까지는 이라크가 보유한 대량파괴무기를 찾아내 제거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그러나 사담 후세인이 유엔의 요구를 중대하게 위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유엔 이 이라크에 대한 무장해제 요구를 집행하지 못할 경우 유엔의 신뢰도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종전 입장과 달리 이라크의 정권교체가 영국 정부의 정책은아니라고 강조하고 후세인 제거 논리는 그가 보유한 무기의 위험정도에 달려있다고말했다. 그는 반전운동가들에게 이라크 망명객들의 후세인 정권에 대한 증언과 그들의후세인 축출 여망을 들어보라고 촉구했다. 한편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교황을 개인적으로 알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