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전후 이라크를 통치할 사람으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친구인 제이 가너(64) 예비역 육군 중장을 선택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너 예비역 중장이 과거 걸프전 당시 쿠르드족의 피난을 돕는 '위안작전'을 지휘했던 사람으로 군정 지도자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육군 참모차장을 지낸 가너 씨는 전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최근 국방부내에 새로 설치된 재건지원국의 책임을 맡은 바 있다.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정책 담당 차관은 지난주 의회에서 가너 씨가 이끄는 부서가 "원정청"이 되며 전후 계획을 맡은 이 부서는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재건, 대량파괴무기 제거 등을 맡을 전담반들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 차관은 전쟁이 끝나자 마자 이라크인들이 지방자치에 참여토록 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실시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