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무부는 미국 버지니아 하원이 승인한 구월남기의 사용을 상원이 부결시킨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판투이 탱 외무부대변인은 14일 성명을 통해 버지니아 상원이 구월남기의 사용을 불허한데 대해 이는 법의 정당성을 볼때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양국간의 관계를감안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상원은 지난달 하원이 통과시킨 구월남기의 각급학교 사용을 부결시켰다. 구월남교민들이 많이 사는 버지니아주의 하원은 지난달 베트남교민들의 주장을받아들여 각급 학교에서 구월남기를 현재의 베트남기와 함께 사용할수있도록 승인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에대해 베트남이 강력한 항의를 해오자 상원은 서둘러 이를부결시켰다. 한편 탱 대변인은 이라크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라크에 나가있는 외교관을 철수시킬 것이냐는 외신들의 질문에 베트남은 현재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있으나 아직은 어떠한 결론도 내린것이 없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이라크문제는 가급적 유엔 회원국의 합의아래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해왔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