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 미 정부에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외무성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일본도 우려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그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주한 미군의 감축이 오키나와 등 일본에 주둔중인 미군 병력의 증강으로 연결될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일본 관리들이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럼즈펠드 장관의 발언이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고위급 안보회담 때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 병력 배치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