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시키려는 미국의 행위는 대(對)이라크 공격용 구실 찾기라고 이라크의 한 고위 관리가 12일 비난했다. 이라크 의회 국제관계 위원회의 살렘 알-쿠바이시 위원장은 이날 AFP 통신에 "이라크와 알-카에다를 연계시키려는 미국 행정부의 필사적인 노력은 대이라크 공격을 시작하기 위한 구실 찾기 정책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전날 카타르의 알-자지라 위성 TV가 방송한 육성 녹음 테이프에서 빈 라덴이 미국과 이스라엘 시설에 대해 자살 공격을 촉구한 것은 이라크와 알-카에다가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