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미국의 이라크공격이 시작되면 긴급 각료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호르남홍캄보디아 외무장관이 밝혔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호르남홍 장관은 11일 아세안국가들은 이미 미국의 이라크공격에 대비해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프놈펜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회원국들간의대응방안을 협의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1년마다 회원국을 돌아가면서 맡기로 되어있는 아세안 의장국을 현재 맡고 있어 아세안 각료회의는 호르남홍 장관에 의해 주재된다. 호르남홍 장관은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세계적으로 약소국 대열에 포함되고 이슬람국이 많은 아세안이 큰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과 점차 늘어날 테러의 위협을 협의하는 것이 회동의 주목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을 회원국으로 하고있어 전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