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공격이 임박했다는 설이 나도는가운데 베트남정부가 이라크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다시한번 촉구하고나섰다. 베트남은 8일 판투이탱외무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라크문제는 각회원국 공동의노력에 의해 평화적으로 풀어야하며 유엔 무기사찰단이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릴수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 주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탱대변인은 지금이나 과거나 베트남은 이라크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데 여러 회원국들과 의견을 같이해왔다면서 모든 국가의 문제는 유엔헌장이 정한 그국가의 독립성과 주권 영토권을 존중하는 선에서 처리돼야한다고 거듭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지구상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취지에서 유엔무기사찰단이 현재 이라크에서 추진하고있는 사찰활동을 좀 더 진행해야하며 그들이 나름대로의 주장을 내놓을수있도록 여러 회원국들이 도와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탱 대변인은 미국의 버지니아주 하원이 과거 월남공화국의 깃발을 각급학교와 대학에서 사용토록 허용한데 대해 베트남국민은 분개하고있다고 밝혔다. 탱대변인은 버지니아주 하원이 최근 과거 미국이 지원한 남부베트남의 국기를공식으로 인정한 것은 75년 4월30일 통일을 이룬 베트남의 현실을 무시한 조치로 베트남정부와 국민은 이의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버지니아주 하원은 최근 현재 빨강바탕에 황색별이 그려진 베트남기 외에 노랑바탕에 3개의 빨강선이 그려진 구월남기를 공식으로 인정하기로 결의했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