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이라크 전쟁에 참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미셸 알리오-마리 국방장관이 말했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7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프랑스는 아프가니스탄, 아이보리코스트, 발칸 등에 파병하고 있으나 이라크 전쟁에 참여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우리는 공군, 육군과 함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그러나 현재 우리는 사찰 단계에 있으며 전쟁 준비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미국의 일방적 이라크 공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나 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참전할 가능성에 대비해 군이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유일한 핵 항공모함인 샤를 드 골호는 이라크전에 대비해 지중해에서 대기중인 미국 항모 해리 트루먼호와 공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최근 출항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