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콩고 북부지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올들어 처음으로 창궐,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콩고 보건당국이 6일 밝혔다. 콩고 보건부 관리들은 수도 브라자빌에서 800㎞ 떨어진 켈레 및 엠보우 지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릴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이 밝혀지면서 콩고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사실과 주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릴라 고기를 먹고 아프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를 위해 보건 관계자들이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이미 투입됐으며, 국제보건기구(WHO) 관계자들도 곧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침, 땀 등에 의해 전염돼 고열과 복통, 종양, 내부출혈 등을 동반한다. 감염자에 대한 격리 외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유책은 없으며 감염자의 80%가 사망한다. (나이로비.브라자빌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