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과 루마니아 등 동 유럽 10개국은 5일 이라크가유엔결의안을 위반했다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안보리 연설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위해 결성된 소위 '빌뉴스 그룹' 10개 회원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월장관의 연설은 이라크가 안보리 결의안 1441호를 포함한 유엔결의안을 위반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이들 10개국은 지적했다. 빌뉴스 그룹은 앞서 이라크가 유엔결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빌뉴스 그룹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3국을 포함해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빌나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