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5일 (이라크 문제의)평화적 결말 전망이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화를 중단하고 유엔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이날짜 더 타임스기고문을 통해 이라크가 유엔무기사찰단에 협조, 위기가 해결되기를 항상 바라고 기도했지만 이라크의 응답없이 시간만 허비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후세인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대량살상무기를 폐기하지 않을 것이점점 확실해지고 있다며 이런 사태가 오지않기를 기도했지만 이제는 그와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후세인 대통령이 협조를 거부하는 한 무기사찰단의 사찰기한을 연장하는 것은 헛수고라며 사찰기간 연장 요구를 일축했다. 무기사찰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유엔 결의안에 대한 이라크의 수용 여부를 증명하는 것이지 끈질긴 방해공작에 맞서 (대량살상무기의) 증거를 찾는 탐정역할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라크가 더 이상 경멸적 주장을 펼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유엔 안보리가 인식해야할 때라며 안보리가 더 이상 이 문제를 미루지 말고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