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다이마이트와 레이더 장비 차량을 이용, \남극에 이르는 영구 육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남극반도에서 발행되는 신문 `남극대륙스타`가 4일 보도했다. 도로건설 감독 존 라이트는 "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도로라기보다 오솔길 같은소로"라면서 "몇년 뒤면 스노 로드(눈도로)가 탄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건설되는 도로는 남극대륙 로스해(海) 연안의 맥머도 사운드 소재 미국 기지에서 남극 소재 미국 기지에 이르는 1천600km에 놓여진다. 미국은 현재 C130 허큘리스 수송기로 남극에 수송되는 오는 모든 장비들을 새도로를 통해 운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미국 국립 과학재단인 남극대륙 프로그램의 후원 아래 진행되고 있으며 2004-2005 하계까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극대륙 스타는 올 여름에 건설된 첫 48km는 용이했으나 다음 5km는 2달이나걸리는 난관이었다고 말했다. 라이트 감독은 이 지역이 아무런 특징도 없는 거대한 설원(雪原)과 같으며 차량도 삼켜버릴만큼 큰 크레바스(균열)가 도처에 숨어 있다면서 도로가 나게 되는 곳의크레바스는 모두 찾아내 메꾸었다고 말했다. 피스튼 불리라 불리는 지프 크기의 무한궤도 차량이 앞장을 서서 레이더를 이용해 먼저 크레바스를 찾아낸 다음 구멍을 내 등산가가 로프를 타고 구멍 속으로 내려가도록 한다. 등산가가 균열 크기를 판단한 다음 지상으로 올라오면 다이마이트들을구멍 속으로 내려보낸 뒤 터뜨려 크레바스를 폭파한다. 라이트 감독은 그동안 다이너마이트 2천565kg이 사용됐다면서 "도처에 숨어 있는 크레바스를 찾아내 폭파한 다음 이를 완전하게 메우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말했다. 크레바스 속에는 눈을 끌어다 메우는데 눈은 단단해져 불도저가 굴러다니면서판판하게 할 수 있다. 눈도 단단해 폭파해서 끌어오게 된다. 크레바스를 메우는데는 크게에 따라 1-6시간이 걸리며 그 위에 도로를 내는데또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로 건설 팀은 그동안 크레바스 32개를 발견해 메꾸었는데 가장 큰 것은 너비7.92m, 깊이 33.53나 된다. 큰 크레바스를 메우는 데는 약 1만2천입방야드의 눈이들어갔다. (오클랜드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