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 워싱턴 타임스 등 미국 언론매체들은 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대표단이 북한의 북핵 강공책과 한반도 주변 미군 증강 움직임 속에 워싱턴을 방문하고 북핵 해법에 대한 노 당선자의정책설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미국, 한국내 미군증강 주목" 제하 기사에서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핵개발계획에 대응해 한반도 주변 미국 군사력을 증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노 대통령 당선자는 정대철(鄭大哲)민주당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노 당선자, 대북대화 지지"라는 제목으로 노 당선자의 얼굴 사진을싣고 "노 당선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로 오는25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고위대표단 일정을 구체적으로소개하면서 워싱턴 방문기간 중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타임스는 "한국 특사단 북핵위기 해소를 위해 미국을 방문" 제하의 기사에서 "노 당선자의 특사가 북핵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2일 북핵문제에 대한 노 당선자의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2일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고위대표단장인 정 최고위원의 사진을 싣고 정 단장이 "지금은 대단히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서울과 워싱턴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핵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노 당선자 고위대표단의 방미가 미국 위성탐지에 의한 북한의 핵 폐연료봉 이동 포착 및 한반도 주변 미군 증강 요청이 이뤄진 시점에 이뤄져 고위대표단의 워싱턴 방문 결과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헙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