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남녀 요원의 사랑과 배신을 그린 알 파치노-콜린 파렐의 '리쿠르트(The Recruit)'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 스파이 드릴러물 '리쿠르트'는 2일 미국 영화흥행사들의 잠정 집계 결과 주말사흘 동안 1천65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여름방학 동안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10대를 겨냥한 공포영화 '데스티네이션 2(Final Destination 2)"를 제치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데스티네이션 2'의 흥행수입은 1천620만달러였으며 이 작품은 지난 2000년 히트한 '제1탄'의 속편이다. 흑인들의 모터사이클 질주를 소재로 한 '바이커 보이즈(Biker Boyz)'는 로렌스피시번과 데렉 루크가 불법 모터사이클 경주 챔피언 스모크와 젊은 경주자 키드로각각 출연했다. 1천10만달러로 영화팬 동원 랭킹 3위를 차지했고 한때 정상에 올랐던 '캥거루 잭'과 '다크니스 폴스(Darkness Falls)는 900만달러, 750만달러로 각각4-5위로 밀려났다. 헤더 그레이엄과 마리사 토메이, 지미 미스트리가 출연한 로멘틱 코미디 '구루(The Guru)는 미국과 캐나다내 62개 개봉관에만 제한적으로 배급됐으면서도 64만8천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려 평균 1만452달러를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리쿠르트(평균 5천716달러)'를 능가했다. 이밖에 뮤지컬 코미디영화 '시카고'는 710만달러로 6위였으며 뉴 라인사(社)가배급한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은 500만달러로 7위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