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우주국은 2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사고에도 불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전달할 우주선을 계획대로 발사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에서 조종되는 무인우주선 `프로그레스 M-47'은 이날 오후 9시 59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뱌체슬라브 미할리첸코 러시아항공우주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무인우주선은 ISS에 현재 체류하고 있는 3명의 우주인인 러시아의 니콜라이부다린과 미국의 켄 보워삭스, 돈 페티트에게 보급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4개월간의 임무를 위해 지난해 12월초 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로 ISS에 도착했다. ISS의 우주인들은 컬럼비아호 사고소식을 1일밤 늦게 전달받았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컬럼비아호 폭발사고 이후 모든 우주왕복선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