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군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30일후 이라크를 침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가 26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의 미군과 영국군 이동을 감안할 때 이라크의 무장을 해제하고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한 전쟁을 오는 3월의 첫 2주간에 걸쳐 수행할 병력을 오는 2월 셋째주 말까지는 이라크 국경지대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력이 결국 이라크를 침공할 것인지 여부는 앞으로 수일간 유엔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느냐와 이에 이라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앤트워프에서는 미 항공기갑부대 제6전투단이 걸프지역으로 수송할 헬기를 선적하고 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는 레굴루스와 데네볼라 화물선이 헬기와 미해병대 전투차량을 선적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 지난주에는 9척의 대형 페리선박들이 금주중반까지 에이브람스탱크와 브래들이 장갑차를 선적할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이 장비들은 오는 2월22일까지 제3, 제4 보병사단에 전달될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주초에는 미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항모전단과 함께 호주 서부에서 걸프지역을 향해 3주간의 항해에 돌입했으며 또다른 3척의 미 항모 디오도르루스벨트호, 컨스털레이션호, 해리 S. 트루먼호 등과 합류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제101공수사단과 2개의 기갑사단도 수일내에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신문은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