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요르단은 23일 터키에서 열리는 중동지역 6개국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양국 외무장관간 개별 회담을 하고 이라크 사태를 논의한다고 이집트 관영 중동통신(MENA)이 22일 보도했다.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요르단의 마르완 모아셰르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한 뒤 양국 외무장관이 별도 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집중 논의될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라크 전쟁위기 해소방안과 전쟁 발발시 요르단의 안보와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할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르단은 최근 국제사회와 특히 아랍국가들로부터 이라크 전쟁이 벌어질 경우정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는 보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서 국내 석유 수요 전량을 받는 요르단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가장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르단은 이와 함께 이라크 난민의 대거 유입으로 사회불안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전쟁에 개입할 경우엔 이라크에 동조하는 국내 여론으로 심각한 안보문제가 야기할 것이라고 요르단 관리들은 경고했다. 요르단은 이 때문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해왔으며 이스탄불에서 열리는중동 6개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극적인 위기해법을 찾게되기를 바라고 있다. 모아셰르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전쟁위기가 아직 감소하지 않고 있지만 전쟁을막을수 있는 기회는 아직도 많다고 본다"면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야사르 야키스 터키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마지막 노력의 일환으로 자신을 비롯헤 이집트와 이란,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시리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23일 이스탄불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