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망명 및 난민지위 신청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함에 따라 이번 주말께 보조금 재원이 고갈될 수 있다고 관련 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난민이나 망명 신청자들의 미국유입이 중단되거나 현저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미 이민귀화국(INS)은 영주권(그린카드) 등 다른 이민 지위를 신청한 사람들로부터 징수한 요금을 망명 및 난민지위 신청자들에 대한 신청요금 보조금으로 지급해왔으나, 국토안보부 신설법은 이같은 요금의 징수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이민변호사회의 주디 골럽 국장은 "우리는 이를 수정할 것을 의회에 분명히요구한다"고 말했다. 미국가톨릭주교회 산하 이민.난민국의 케빈 애플비 정책국장도 "이같은 서비스는 인도적 이유로 국제조약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라며 "의회가 대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